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글로벌리더 전형에 합격한 송기찬이라고 합니다. 저는 중국 상해에서 1년의 어학연수 생활을 마치고 난 후 중국어 특기자 전형을 준비했습니다.
당시 원서를 쓰기까지 6개월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었고 HSK 성적 역시 5급 250점대로 주변에서 다른 입학전형을 알아보는것을 추천할 정도로 상황은 열악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며 HSK수업과 에세이, 면접강의 등을 결석없이 수강함과 동시에 다른 학생들보다 독해력이 약해도 포기하지 않고 몇번이고 예, 복습을 반복하며 수시준비에 임했습니다. 특히 한양대학교의 전형 특징상 중국어만 잘 한다고 합격할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에, 면접시간에 배부된 자료와 모의면접, 모의 에세이에 꾸준히 참가하여 제가 어떠한 부분에서 취약한지를 체크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강의중에 배부해주신 자료를 체크하며 시험에서 지금까지 어떠한 문제들이 나왔는지, 앞으로 나올지 예측할 수 있었고 각 학교의 디테일한 면접 진행방법, 출제 스타일을 파악하여 실전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원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에 꼭 참가하여 매년 선발방법에 변화가 생기는 수시 전형에 관련한 소식을 접하고,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본인의 HSK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에 연연하여 합격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합니다. 후배들이 가고싶은 학교, 학과에 과감하게 지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HSK6급 244점으로, 항상 학원 수험생 HSK성적명단에서 제일 마지막 장에 있었습니다.(합격소식을 알리러 갔을때에도 제일 마지막 장에 있더군요) 또한 학원 모의 에세이에서도 15등 이내에 든 적이 없을정도로 항상 선생님들의 걱정1순위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그 누구도 한양대에 합격할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고싶은 학교에 대한 절박한 마음이 실전에서 저의 능력을 200% 발휘하게 해 주었고, 또한 어느정도의 맹목적인 상향지원도 이 나이에 해볼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어 특기자 전형 준비를 시작할때에 가장 중요한것은 의지와 끈기 입니다. 입시에 관련해서 들어가는 비용 문제로 일을 병행하며 피곤에 쩔어있어도, 수술을 하여 무통주사를 목에 달고서라도 나의 인생을 스스로 바꿔나갈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것에 항상 밝은 자세로 선생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나가고, 하루하루 다가오는 입시 일정을 두려워 하지 말고 본인이 하는만큼 이룰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가진다면 중국어 실력이 출중하지 않더라도 부족한 부분은 학원에서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지만, 언덕 하나를 넘어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인생에 가장 절박하면서도 힘들었고, 잊지못할만큼 행복했던 1년이었습니다. 사람이 뭐든지 할수 있다는것은, 뭐든지 할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人之所以能,是因为相信能。).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과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신 부모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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